한편의 시처럼 달콤한 추억 남해갱번마루 마을

갱번마루 광장

경기 동곡초,무원초,부양초 화이팅~~
갱번마루지기
날짜 2014-03-02 조회수 6,803 추천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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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 12일동안 정들었던 축구부 아이들이 일정을 다 마치고 오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 눈앞에서 와글와글 참새마냥 재잘거리던 녀석들이 하루만 더 자고 가면 안되냐던 녀석들이 떠나버렸네요. 운동장에서 놀때는 개구장이 같아도 경기장에선 박지성보다 멋지게 뛰고 볼 때마다 인사도 잘하는 아이들이였습니다. 떠날 때에도 주방엄마들에게 감사히 잘먹고 간다며 인사도 잊지않고 하고 갑니다. 우리 엄마가 해준 밥보다 훨씬 맛있다며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던 녀석은 집에 돌아가 밥먹을 때마다 우리를 기억해주겠지요. 제 아들과도 정이 들어 떠나며 골기퍼 장갑이랑 유니폼 조끼 축구공도 챙겨주고 갑니다. 운동에 별 소질이 없어보이던 우리 아들이 축구에 헛바람이 들어 모두들 떠난 운동장에서 제 손보다 훨씬 큰 골기퍼 장갑을 끼고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축구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 만날때는 더 반가운 얼굴로 만나자. "아줌아~ 잊지않고 꼭 기억할께요. 감사했어요" 하던 아이를 건망증이 심한 제 기억력으로 기억할지 의문이지만 사진 틈틈히 보면서 기억할테니 너도 이 아줌마 잊지마^^ 이제 봄기운이 바람으로 느껴져 옵니다. 작년에 뿌려둔 유채씨는 이제 파릇파릇 봄비를 맞고 조금씩 자라고 앙상하던 나무들도 새싹이 자라겠지요.소중한 인연들이 자꾸 늘어 갱번마루는 보물이 차근차근 쌓이는 중입니다. 올해도 많은 인연들이 생기겠죠.^^ 따듯한 봄기운처름 모든분들에게도 이 기운이 뻗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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