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처럼 달콤한 추억 남해갱번마루 마을

갱번마루 광장

부산세산초 친구들의 갯벌체험 현장학습^^
갱번마루지기
날짜 2013-10-05 조회수 7,350 추천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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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부산 세산초등학교 전교생과 선생님들께서 갱번마루에 입소하였습니다. 전교생이 81명인 조그마한 학교이지만 학생들의 에너지는 810명처름 느껴집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피곤하기도 할만한데 도착 후 숙소배정을 하고 바로 갯벌체험장으로 이동….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 걸어가는 내내 종달새 마냥 재잘재잘 얘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드디어 바다에 도착… 장화를 갈아신고 안전교육을 마치고 조개캐러 고고….. 기어다는 게도 아이들을 피하느라 분주하고 아이들도 게를 밟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어가네요. 여기저기서 저를 찾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많아지는 걸 보니 수확량이 영 시원찮은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도 대하랑 쏙을 잡은 아이들도 있고 새우도 잡고 집나간 장어도 한마리 잡히네요.^^ 어떻게 잡혔는지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ㅎㅎㅎ 조개캐기는 포기하고 물속에 들어가 노는 친구들도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점심시간이 겹쳐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조개수확량이 적어 오늘은 제 팔이 고생을 좀 해야지 싶습니다. 아이들 바구니를 채워주려니 더 부지런히 호미질을 해봅니다. 아쉽지만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들가에 핀 꽃이랑 곤충들 보느라 아이들도 힘든것도 잊고 씩씩하게 걸어서 도착!!!! 새침떼기 공주들은 그새 샤워까지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모여 배가 고픈지 남긴 음식없이 맛있게들 먹습니다. 갯벌체험하느라 피곤할만도 한데 점심식사 후 한시간정도 휴식을 하고 황토고구마를 캐러 숙소 옆 고구마밭으로 출~~발 인심좋은 교회목사님 부부께서 아이들을 반가이 맞아주시네요. 처음 호미를 잡아보는 아이들도 조심스레 흙을 걷어내고 이쁜 고구마를 하나씩 파기 시작하네요. 굼뱅이가 먹고 두더지가 먹은 고구마는 아이들에게 한참동안 인기가 좋았습니다. 한 개라도 더 가져가려는 아이들 덕에 여기저기서 봉지 찢어지는 참사가 벌어지네요… 얘들아 욕심은 금물^^ 하루종일 바쁜 일정 소화하느라 저녁식사 시간은 정말 꿀맛이네요.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갱번마루 식구들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저녁엔 힐링시간을 가졌구요 무뚝뚝할것만 같던 덩치좋은 남자선생님의 레크레이션 진행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고구마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친구들 꿀잠자고 내일 만나요.^^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들은 아직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식당에 들어와 밥을 기다리고 드디어 아침식사시간…. 맛있게 냠냠 먹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금산으로 출발~~ 내리던 비가 그쳐줘서 아이들 보리암에 올라가는것도 차질이 없네요. 점심식사까지 하면 오늘 일정은 끝~~ 엄마처름 따르던 이쁜 아이들을 보내려니 또 마음이 짠합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하기 전 정들었던 아이들이 저를 한없이 꼭 안아줍니다. 정문을 통과해서 안보일때까지 손도 흔들어 주네요 참 이쁘고 밝은 아이들입니다. 늘 이별은 힘들고 아프지만 다시 만날 기약이 있어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세산초등학교 친구들 지금처름 항상 밝고 순수하게 잘 자라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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