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번마루 별관 2층에는 또 다른 식구들이 있습니다. 설천노인대학과 설천그라운드골프회원 사무실이 갱번마루가 생기면서 같이 둥지를 틀고 지금까지 동거동락을 하고 있네요.^^ 모두들 현재 갱번마루로 리모델링 되기전에 있던 진목초등학교 졸업생들 입니다. 그라운드 골프회원 어르신들은 갱번마루 운동장의 잔디를 정성껏 보살펴주시는 고마우신분들입니다. 날씨도 화장한 가을 하늘 아래서 설천노인대학 운동회가 열리고 때맞춰 하늘도 정말 파랗고 날씨도 어르신들 추우실까봐 포근한 햇살을 비춰줍니다. 이어달리기를 하는 내내 앞지르기하는 분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느라 웃음이 터져 제대로 뛰지도 못하시고 다리 아프시다며 뛰기를 포기하고 아예 걸어가시는 분도 계시네요. 하긴 승부가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하루를 즐기는데 의미가 있지요^^ 낚시하기 순서에는 소주며 설탕이며 여러가지 선물이 담긴 봉지를 하나씩 낚으시곤 아이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십니다. 경기를 마치시고 빠질수없는 순서가 노래방이겠지요. 운동장에서 노래에 맞춰 관광버스 춤과 막춤을 선보이신 어르신들도 마무리 쓰레기 줍기는 확실히 하십니다. 언제나 운동회 때 기분 잊지않으시고 마음을 즐겁게 가지셔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운동회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