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해안에서는 아직도 갱번(바다)에 가자 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갱번”을 아시나요?
갱번은 바다를 뜻하는 남해 방언으로 남해군 설천면 일대 9개 마을이 갱번마루
마을로 하나가 되어 건강/생태/체험/휴양을 주 테마로 권역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태(丁太)마을
범죄없는 화전고을
남해의 첫 성읍지가 있던 마을 성산성이 아니라 전야산성이라
해야 옛날 지체 높은 분들이 살던 화전고을이 있던 곳으로 함부로 말을 타고 지나갈 수 없어 말에서 내려 걸어 갔다고 해서 정태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을의 유래와 형성
남해의 첫 성읍지가 있던 마을“성산성이 아니라 전야산성이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옛날 지체 높은 분들이 살던 화전고을이 있던 곳으로 함부로 말을 타고 지나갈 수 없어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해서 정태라고 불었다고 한다.” 정태마을은 1948년 비란마을에서 분동되었다. 설천면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비란성을 사이에 두고 고현면 성산리와 인접하고 있다.
통일신라 신문왕 7년 10월인 서기 687년에 우리 군을 처음으로 전야산군(轉也山郡)으로 칭했는데, 향토사학자들과 고향의 뜻있는 분들은 남해의 첫 성읍지가 바로 고현면과 설천면의 경계인 성산성 일대인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이 마을 사람들은 마을 앞산 기슭에 흔적이 남은 성을 고현산성이나 성산성으로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최초의 남해라는 이름으로 전야산군인데다가 실제로 성안마을은 바로 우리 정태마을이고 성산마을은 성 밖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정태마을이 내곡 동비와 함께 오채를 발하는 상상의 새인 난조가 날아오른다는 뜻을 담은 비란리(飛鸞里)로 불리는 것도 예사롭지가 않아 보였다.